park  chanuk
graphic designer


/ 11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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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작품
프로젝트 /11 of /3_Anger, 분노
2017.6.5-6.11
울산대학교 무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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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r, 분노
차별이 자신을 향한것임을 안 여성은 차별받은 상황 자체에 분노하게 된다. 이 단계의 여성은 분노했으나 그 분노를 적절히,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지 못한다. 욕설과 저주 섞인 말들을 뒤섞으며 그 분노를 표현한다. 이전 단계에서 스스로를 부정하는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며 능동적이였다면, Part3에서는 그 부정과 적극적인 행동의 대상이 남성, 차별을 가했던 사람들, 차별 받았던 상황이라는것에서 훨씬 진보적인 단계이다. 거친 표현과 행동으로 분노를 표현하는것에 대해 비난하거나 부정적이기 보다는 분노를 표출하고 차별과 혐오를 행했던 대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것 마저도 익숙치 않고 적절하지 못한것에 반성을 느낄 수 있다.

가사 속에서 나오는 욕설들의 정보나 격양된 음성. 격한 제스처와 몸짓 등 역시 '분노'를 나타내는 정보로써 사용할 수 있으나. 차별을 행하는 주체들을 향한 저주 섞인 나레이션의 내용들이 분노 상태의, 화를 어떻게 올바르게 표출해야 할지도 모르는 여성의 분노를 가장 적절히 보여줄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 이 상태의 여성의 분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black letter 서체를 사용하여 이제까지 써왔던 서체와의 차이를 통해 분노의 감정을 표현했다. 포스터 시리즈에서 처음 색이 등장하는 파트이기도 한데 검정과 빨강의 대조를 통해 시각적 인상을 더하고자 했고, black letter로 쓰인 정보를 모자이크 처리하여. Part3에서 올바르게 표출하지 못하는 여성의 분노를 좀 더 분명히 보여주고자 했다. 이 분노가 격양되고 다듬어지지 못한 상태의 분노라고 하여도 이 단계를 페미니즘의 11단계 속에 넣음으로써 "화내는게 옳은 일이구나", 화를 내야한다는것을 말한다.

우리는 모두 화내야 한다. 분노는 예로 부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였다. 그리고 이 분노는 희망이 된다. 사람들에게는 더 나은 자신으로 변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 분노는 교양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누구나 화를 내고 분노를 표현할 수 있듯이 여성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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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x841(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