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chanuk
graphic designer


/ 11 -Forg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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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작품
프로젝트 /11 of /8_Forgiveness, 용서
2017.6.5-6.11 
울산대학교 무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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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iveness, 용서

행동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여성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전 단계에서 책임을 물었었던 남성들을 용서하는 단계에 이르른다. 여성이 성인군자라서 모든것을 통달했기 때문에 그들을 용서하는것은 아니다. 차별을 행하는 남성들 조차도 이해하기로한 여성은 그들 역시 역사적으로 내려왔던 습관과 관습들의 존재를 인정해주기로 한다. 그들 역시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며 행한 차별들이 있으며 이 여성운동의 결과가 남성들의 죽음이나 존재를 없애는 것이 아닌 여성과 남성이 모두 평등하게 사는것임을 상기하고 그들 조차도 포용하고 가고자 한다.

페미니스트, '행복한' 페미니스트, '남자를 미워하지 않는 행복한' 페미니스트, '남자를 미워하지 않으며 남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립글로즈를 바르고 하이힐을 즐겨 신는 행복한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라고 해서 남성들을 싫어하거나 미워하는것이 아니다. 이전까지 있었던 남성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면 그 분노를 가라앉히고 그들을 용서한다. 여성들에게 주입되는 것 뿐아니라 남성에게 역시 강요되는 남성성들로 인해 젠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각자가 받아왔던 다른 강요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낸 약속들 (_양성의 권리가 평등하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합쳐지지 못 한것의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차별하기 위해 차별을 하는것은 아님을 인정하고 용서한다. 이전의 분노들을 정화 시키고 이제는 그들과 화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이 용서의 과정 또한 여성운동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원망하고 증오하며 살아가길 바라는것이 아닌 양성의 평등을 찾기 때문에, 이 용서의 과정을 통해 그들 역시 포용하려고 한다 전 단계에서 여성들의 힘과 결집에 대해 말했는데, 결집된 여성들의 힘을 통해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그 위로 올라가며 지속된 이 '저주'를 우리의 손으로 끊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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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x 841 (mm)